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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 백신 최대확보에 '선입금 포기'도 불사..."연내 인구 60% 접종분 목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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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방역당국이 우리 국민이 사용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내에 인구 60% 접종분을 확보하기 위해 나중에 돌려받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국제기구와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선입금 전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설령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백신의 구매·공급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원활한 백신 확보를 위해 미리 금액을 지불하는 선구매 계약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이 화이자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최근 특정 기업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개발과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선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물량)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원활하게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체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1000만명 분을, 글로벌기업과는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각각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증을 위해 정부 주도로 백신 도입을 위한 전문가 회의도 마련했다. 의료계를 비롯해 백신 관련 전문가 약 20명이 참석하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안전성 및 유효성, 가격, 운송, 공급 시기 예상 등의 정보를 검토하고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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