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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잡아라…프리미엄 소형가전 경쟁 본격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14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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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1인 가구의 증가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의 1인 세대는 전체의 3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혼자 사는 연예인의 평소 생활을 조명하는 ‘나 혼자 산다’, ‘온 앤 오프’ 등과 같은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도 1인 가구가 대세라는 점을 방증한다.

특히 고소득 1인 가구가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등 주요 종합가전 기업들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나홀로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핵심 기능은 물론 품질과 심미적 요소까지 갖춰 1인 가구의 마음을 훔친 가전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소용량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소용량 모델은 생활공간이 넓지 않은 혼자 사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형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그랑데 AI 소용량 모델을 도입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신제품은 10㎏ 세탁기와 9㎏ 건조기로 그랑데 AI만의 인공지능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플한 컨트롤 패널과 콤팩트한 디자인 등은 강화했다. 기존 그랑데 AI 제품과 비교해 직렬 설치 시에는 높이가 22㎝ 낮아지고, 병렬 설치 시에는 가로가 17㎝가량 좁아져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세탁기에서 선택한 코스에 맞춰 건조코스까지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코스 연동’,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등 대용량 제품에 적용했던 기능이 그대로 구현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2㎏ 용량 LG 트롬 세탁기 씽큐.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12㎏ 용량 AI DD 세탁기 LG트롬세탁기 씽큐와 9㎏ 용량의 트롬건조기 씽큐는 위, 아래로 함께 설치하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좁은 공간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출시 후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를 통해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 ‘LG씽큐’와 연결할 수 있다. 9㎏ 용량의 트롬건조기 씽큐와 연동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하고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해준다.

일렉트로룩스 인덕션 센스보일. [사진=일렉트로룩스 제공]

최근 젊은 1인 가구 사이에서도 홈쿡 열풍이 불면서 요리와 관련된 가전제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최근 ‘인덕션 센스보일’이라는 프리미엄 인덕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물의 끓는점을 감지해 자동으로 온도를 내려주는 센스보일 기능을 탑재해 혼자 요리를 하느라 분주할 때 불 조절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인덕션이 스스로 끓는 상태를 감지해 물이 넘치기 전에 자동으로 온도를 내려주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다.

전기포트와 커피머신, 토스터, 와플 메이커 등으로 혼자만의 아늑한 홈카페를 연출하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가전제품의 판매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 9월에는 ‘익스플로어 7 무선주전자 & 토스터’를 출시했다. 실용적인 기능은 물론 세련된 북유럽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7단계 온도 조절 기능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완벽한 홈카페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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