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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선 힘들다...패션업계, 불황 타개책으로 '컬래버' 선택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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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불황 타개책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선택했다. 이색 결합으로 '컴포트' '시즌리스' '레트로' 등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침체된 소비심리 촉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자사 수입의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에서 현대백화점 캐릭터 ‘흰디(Heendy)’와 협업한 ‘톰그레이하운드X흰디’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사 수입의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가 현대백화점 캐릭터 ‘흰디(Heendy)’와 선보인 ‘톰그레이하운드X흰디’ 컬렉션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사 수입의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가 현대백화점 캐릭터 ‘흰디(Heendy)’와 선보인 ‘톰그레이하운드X흰디’ 컬렉션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과 함께 개발한 캐릭터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톰그레이하운드X흰디’ 컬렉션은 △니트(2개 모델) △후드 티셔츠(2개 모델) △터틀넥(1개 모델) △팬츠(1개 모델) 등 총 6개 모델이다. 

한섬 관계자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흰디 캐릭터를 친티앤파커만의 독창적인 패턴과 색상을 적용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복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스니커를 연이어 발매하며 주목받고 있다. 리복은 프랑스 오트 쿠튀르 브랜드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소장가치를 높였다.

리복 X 메종마르지엘라 '타비 인스타펌프 퓨리 Lo', 리복 X 미니언즈 제품 이미지 [사진=리복 제공]
리복 X 메종마르지엘라 '타비 인스타펌프 퓨리 Lo', 리복 X 미니언즈 제품 이미지 [사진=리복 제공]

특히 리복의 '타비 인스타펌프 퓨리 Lo'는 프랑스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올해 1월 파리에서 열린 2020 S/S 메종 마르지엘라 아티즈널 쇼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미니언즈와 한정판 콜라보 컬렉션을 진행했다. 컬렉션은 리복의 아이코닉한 스니커 인스타펌프 퓨리를 비롯해 클럽 C 2종, 퀘스천 미드 1종으로 구성됐다. 컬렉션의 제품들은 미니언즈의 시그니처 컬러와 디자인적 요소가 차용돼 위트를 더했으며, 4개 제품 모두 각각 다른 콘셉트를 담아 미니언즈 팬들과 리복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리복 마케팅 관계자는 “120년의 헤리티지를 가진 브랜드 리복은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생시키기 좋은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색다른 컬래버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MZ세대를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유니클로는 파격적인 콜라보로 'NO재팬'이라는 부정 이슈를 돌파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13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한 '+J'(플러스 제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여성용 제품 32개와 남성용 제품 26개, 액세서리 5개다.

일본 불매 운동의 집중 타겟이 되면서 국내 매장 중 20여 개가 문을 닫기도 했던 유니클로 매장은 출시날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 신사점과 명동 중앙점, 롯데월드몰점에는 매장 개장 시간 4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유니클로는 보다 많은 고객이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구매수량을 품목당 1개, 총 10개로 제한했다. 온라인과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된 플러스 제이 컬렉션은 인기 제품은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지 16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던 유니클로가 비장의 무기로 질 샌더를 꺼내들었고, 그 효과는 예상보다 컸다"며 "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희소성과 특별함을 높여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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