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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4주 후, 코로나 환자 300~400명 발생 가능"...전국적 대유행 경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1.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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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넘어서며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주 후에는 300∼400명씩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장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다양한 단기예측을 보면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후에 (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 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얼마나 감염을 확산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를 언급하며 "현재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해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중환자병상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에는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발생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의 한계 봉착을 우려한 정 청장은 "중환자 병상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에는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대규모의 발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주 동안 확진자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40대 이하가 52.2%로 50대 이상(47.8%)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전파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늘어난 행사와 모임 등도 코로나 확산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정 청장은 "실내활동 증가와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밀폐·밀접 환경 노출이 증가하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겹치고 있다"며 "지금이 전국적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 

정 청장은 "강원도는 이미 기준을 초과했지만, 전체 지역을 격상할지, 유행이 발생한 일부 지역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격상할지 마지막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기를 놓치지 않게 단계 조정이나 아니면 조치 강화에 대한 내용들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 결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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