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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분기 실적 반등...수출 살아난 삼성전자와 자동차·철강·IT가 주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1.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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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상장사들의 실적이 3분기에 반등했다. 코로나 충격 속에서도 수출이 어느 정도 활기를 띠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자동차, 철강, IT 업종이 실적 개선을 통해 반등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줄어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 빠졌던 코스피 상장사 실적은 3분기 들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그래픽=연합뉴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90개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23조1006억원)에 비해 57.78%(13조3469억원) 늘어난 36조4475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81.31%(11조4936억원) 증가한 25조6285억원, 매출액은 12.19%(54조6570억원) 늘어난 503조647억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9조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9%(5조7574억원) 줄었지만 1분기(-31.20%)와 반기 누적(-24.18%)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1%, 직전분기에 비해 50.9% 급증한 1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26조9469억원으로 30.76%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4%(12조961억원) 줄어든 52조95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감소율은 1분기(-40.98%), 반기(-35.38%) 대비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및 의약품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 영향권에 있는 업종도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실적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422개사(74.92%)는 3분기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148개사(25.08%)는 아직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적자 기업 가운데 60개사(10.17%)는 3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섬유의복(276%), 철강금속(159.26%), 서비스업(104.15%), 전기전자(77.63%), 화학(63.38%) 등 10개 업종은 2분기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 반면 종이목재(-89.82%), 운수창고업(-23.85%), 건설업(-15.19%), 음식료품(-5.96%) 등 4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9월말 현재 코스피 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115.65%로 지난해말(112.62%)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융업종 4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6% 올라 9조8034억원, 순이익은 10.89% 오른 7조7356억원을 기록했다. 보험(-28.61%)을 제외한 금융지주(10.54%), 은행(12.46%), 증권(18.67%), 기타(10.90%) 등이 모두 영업이익 증가율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실적도 역시 반등세를 보였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958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57% 오른 50조6740억원, 영업이익은 15.95%(4879억원) 오른 3조5461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8%(3조508억원) 늘어난 142조8190억원, 영업이익은 5.47%(4285억원) 오른 8조26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7.89%포인트 상승한 112.55%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반등 요인으로 꼽히는 건 IT 업종의 영업 실적이 개선이다. IT업종으로 분류된 357개사가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7.24% 올랐고, 순이익은 무려 89.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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