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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vs 현대건설, 현대성우8단지서 리모델링 사업 첫 진검승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1.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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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비사업 최강자 현대건설과 리모델링 사업 최강자 포스코건설이 현대성우8단지를 두고 리모델링 사업에서 첫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지난 9월 23일 경기 용인 수지에서 열린 현대성우8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에 참석, 서로 입찰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통상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은 도시정비사업의 범주에 속하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에 비해 규모가 작다 보니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전통적 강세를 보이던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 리모델링 시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의 정부 제한에서 벗어나 있다. 아울러 준공 후 15년이 지나고, 용적률이 높은 단지들(용적률 200% 이상)이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7조3000억원 규모이며, 2025년에는 37조원, 2030년경에는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한 대형 건설사로는 포스코건설이 첫손에 꼽히는데,  리모델링 사업에서 16곳, 2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올 들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현대성우8단지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포스코건설이 수주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올해도 4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하며 정비사업 최강자 지위를 굳히고 있지만 수익성을 이유로 리모델링 사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던 현대건설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올해 초부터 리모델링 전담 사업팀을 구성하고 지난 8~9월 구조설계, 주택설계, 시공관리, 수주영업, 견적 등 해당 분야 경력이 5~7년이거나 리모델링 경력 3년 이상인 우수 인력 보강에 나선 뒤 처음으로 찾은 리모델링 사업장이 현대성우8단지였다. 

업계에서는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현대건설이 이전까지 관심을 두지 않던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를 두고 올해 도시정비사업 1위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사업 범위를 확장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이며 “첫 리모델링 사업 참여인 만큼 많은 준비를 해 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포스코건설도 리모델링 사업에서 현대건설과의 첫 진검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대성우 8단지의 입찰이 진행되면 우리가 보유한 리모델링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결과물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지하 1층~지상 20층 13개동 1239가구 규모에서 지하 3층~지상 20층 14개동 1424가구 규모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다. 시공사 입찰 마감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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