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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증가세로 돌아선 월세지출…비중·가격 모두 오른 영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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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3분기 가구의 월평균 월세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바꾸는 집주인이 늘어 월세 비중이 커진 것과 월세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세 등 실제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8만42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치이며, 자가나 전세로 거주해 월세를 부담하지 않는 가구까지 포함해 산출한 평균치다. 실제 월세 가구의 지출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분기 가구당 실제주거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7만3700원, 2분기에는 1.8% 줄어든 7만8900원이었던 것이 3분기에 8만4000원대로 첫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비중이 커졌고, 월세 가격도 오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제주거비 지출은 전세는 포함되지 않고 월세 및 기타의제주거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타의제주거비는 무상주택, 영구임대, 사택 거주자가 유사한 시설을 빌릴 때 내는 것으로 그 비중이 작다. 이 때문에 실제주거비 지출은 대부분 월세지출로 분석된다.

소득 계층별로 소득 하위 20% 계층인 1분위의 실제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9만5500원, 2분위의 지출은 평균 9만64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은 자가에 거주하는 이들이 많아 소득 상위 60%의 월평균 실제주거비 지출은 하위 40%보다 적었다.

소득 3분위 가구의 월평균 월세 등 실제주거비 지출은 7만5600원, 4분위는 6만9600원, 5분위는 8만4100원이었다.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실제주거비 지출은 3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월세로 거주하는 비중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통계청이 집계하는 월세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지난 3월까지 마이너스였다가 6월에 0.1% 상승한 이후, 10월에는 0.3%를 기록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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