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흥행 대박' 언택트 지스타…게임업계 신작 경쟁구도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23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최대 게임축제인 ‘지스타 2020’이 나흘간의 온라인 행사를 마무리하고 22일 막을 내렸다. 올해 지스타는 전 세계인들을 괴롭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6년 만에 처음으로 언택트(비대면)로 열렸다.

누적 24만명이 방문한 지난해 행사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었지만 숫자로 보면 지난해에 버금가는 규모의 게임 팬이 온라인 행사를 방문해 한국 게임 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트위치 ‘지스타TV’ 채널에는 행사 첫날 23만693명, 둘째 날 15만799명, 셋째 날 17만7249명, 마지막 날 18만명(추정치)이 접속해 북새통을 이뤘다.

'커츠펠' 게임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이번 행사에서 ‘3N’ 중 하나인 넥슨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저마다 차기작을 소개하며 지스타 이후 대박을 노렸다.

넥슨도 퍼블리싱(유통·서비스)할 신작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의 쇼케이스를 펼쳐 많은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커츠펠’은 ‘그랜드 체이스’와 ‘엘소드’ 개발진이 참여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 세밀한 매칭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수 유저들 간에 다양한 콤보와 스킬 조합으로 실력을 겨루는 액션감 넘치는 대전 장르 ‘배틀 임무’를 메인 콘텐츠로 한다.

동료와 함께 몬스터를 격파하고 성장해 나가는 MORPG 형태의 ‘던전 임무’는 라이트한 유저에서 깊이 있는 조작의 재미를 추구하는 마니아층까지 폭넓은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은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및 게임 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기 IP(지식재산권)에 걸맞게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로 구성,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하이퀄리티 일러스트와 라이브2D 연출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일본, 9월 대만에 출시된 ‘코노스바 모바일’은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완벽한 원작 구현 및 쉬운 플레이 등으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일본) 안에 진입하는 등 현지 유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중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지역(일본·중국·대만·홍콩, 마카오 제외)에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엘리온' 게임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MMORPG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PC MMORPG ‘엘리온’의 구체적인 정보와 개발 과정 등을 공개했다.

특히 오딘의 신규 영상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했는데, 20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이한순 PD, 김범 AD 등 총 8인의 개발진이 설명하는 신작에 대한 소개와 ‘모션 캡쳐’, ‘3D 스캔’ 등의 기술을 활용해 진행되는 게임 제작과정이 소개됐다.

엘리온은 지난 21, 22일 양일간 지스타TV를 통해 방송을 진행했다. ‘엘리온 공방전’에서는 크래프톤의 김선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비롯해 해박한 게임 지식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G식백과’, ‘타요’, ‘재성’이 참여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토론과 1대1 이벤트 대전을 펼쳤다. ‘엘리온 원정대’에선 스트리머 ‘침착맨’, ‘따효니’, ‘옥냥이’, ‘매직박’이 출연해 배틀로얄 모드 ‘악령의 성’과 5인 던전을 직접 플레이하며 재미를 줬다.

'티타이니 온라인' 게임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신작 ‘티타이니 온라인’의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티타이니 온라인은 지스타 전까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던 순수 IP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글로벌 커뮤니티 RPG다.

이 게임은 기존 스케일 중심의 화려한 MMORPG 공식에서 벗어나 전세계 유저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캐주얼', '국가간 소통', '진보된 서버 시스템'의 특징을 갖고 있다. 가벼운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의 서버에 접속해 협동과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최대 기대 PC 게임으로 평가받는 ‘엘리온’에 주목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엘리온의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히트 PC 게임 ‘로스트 아크’ 연간 매출액 대비 76% 수준을 가정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기업가치 및 내년 성장의 방향성은 다음달 엘리온의 성공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