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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서 2조 클럽 곳간 채운 GS건설, 신사업 개척도 '훨훨'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1.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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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S건설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곳간을 채웠다. 아울러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대표 사장 취임 후 미래 먹거리 찾기로 본격화한 신사업 개척도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건설은 인천 산곡5구역,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총액 2조509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산곡5구역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 지하3층~지상 45층의 아파트 153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 3838억원 규모다.

GS건설이 주택사업 분야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개척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곡5구역은 인천 재개발 사업지역 중 규모가 가장 큰 곳 중 한 곳이고, 7호선 연장(산곡역)과 GTX-B노선 등 호재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GS·포스코 사업단 관계자는 "혁신 설계를 통한 최적화된 배치 계획으로 인평자동차고등학교의 일조권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조합원안 대비 용적률, 분양 세대수 증가, 임대세대 축소 등 조합의 사업성을 개선하는 설계안을 제시한 것이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GS건설은 같은날 덕소3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은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으로 입찰한 동부건설과을 수주전 치른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120명 가운데 965표를 획득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4층 높이의 아파트 356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7490억원 규모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 자이를 믿고 선택해 준 조합원들께 감사하다"며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훌륭한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신사업부문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연합뉴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신사업부문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연합뉴스]

이처럼 하반기 들어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주택사업 분야 곳간을 채운 GS건설은 지난해말 사장으로 취임한 허윤홍 사장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서 신사업을 다각화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건설의 3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신사업부문은 올해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를 인수하며 유럽에서의 실적이 매출과 신규수주로 반영됐다. 이 효과로 3분기 매출은 1860억원, 신규수주는 2710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실적에서도 매출은 4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980억원) 대비 112.1%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다양한 신소재 사업과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클러스터’ 사업 등의 신사업 개척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프리캐스트콘트리트(PC)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충북 음성군 중부일반산업단지의 약 15만㎡(4만5000평) 규모 부지에 연간10만㎥(입방미터)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 시작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 PC공장은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해. 총 투자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가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000억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GS이니마는 오만 수전력조달청으로부터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 두 곳에 대한 낙찰 통보서를 받았다. 

아울러 최근 GS건설은 건설기계 1위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을 위해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후보군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GS그룹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달 임원 인사에서 인수합병 전문가인 신상철 GS건설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며 허윤홍 사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서 GS건설은 KDB한국산업은행의 자회사인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이룬 현대중공업지주와 건설기계 시장 진입과 확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이 주택사업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적극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GS건설은 주택사업분야에서 올해 연말까지 약 2만9000가구 공급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주택사업분야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 신사업 전략이 탄력을 받는다면 허 사장의 입지도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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