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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년 10개월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반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1.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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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2600포인트를 넘기며 2년 10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우리 증시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거래가 마감됐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 장중 지수를 기준으로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2607.10이 최고 수준이었으며, 이날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대치인 1787조원을 기록해 직전 역대 고점 대비 98조원이 늘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관계자는 사상 최고치 경신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을 꼽으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경제성장률 플러스 전환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 및 백신 개발 가시화 등으로 주식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공적인 K-방역 및 정부정책 시행도 한몫 했다”며 “우수한 K-방역 효과로 경제 충격을 최소화했고,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적 부양은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K-방역 효과로 글로벌 국가 대비 현저히 낮은 코로나 확진자 수 및 사망자 발생률을 기록, 뉴딜 펀드 시행 등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화됐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는 동학개미 신드롬으로 증시 저변이 확대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개인은 올해 들어 41조원을 순매수 하는 등 10개월 연속으로 매수세를 시현했고, 거래비중도 전반적으로 급증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지속적인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도 이달 들어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 20일까지 반도체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11.1% 늘어나는 등 수출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4.33%), SK하이닉스(3.31%) 등 코스피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화학(3.31%), 삼성SDI(2.14%), 셀트리온(1.52%), 현대차(1.13%)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28%)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3.69%), 증권(3.34%), 운송장비(2.69%), 운수·창고(2.56%), 제조업(2.48%) 등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36개, 내린 종목은 305개였다. 보합은 79개 종목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6억2545만주, 거래대금은 15조5104억원으로 마감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세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K-방역 효과와 뉴딜 펀드 등 정부의 적시적인 부양책과 개인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 등으로 우리 증시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회복기 진입 및 국내기업의 견실한 실적에 따른 펀더멘털의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1포인트(0.36%) 오른 873.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0.23%) 오른 872.22에 개장해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억원, 66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20억6764만주, 거래대금은 12조588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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