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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쇼크 활로는 배달뿐...커피도 아이스크림도 딜리버리 서비스 시동
C쇼크 활로는 배달뿐...커피도 아이스크림도 딜리버리 서비스 시동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0.11.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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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고민이 깊어진 유통가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나섰다. 그동안 매장과 드라이브스루를 고집하던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었으며,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는 배달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24일 커피 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배달 전용 시범 매장인 역삼이마트점을 열고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역삼이마트점은 라이더(배달원)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공간만 있는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이다. 

스타벅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 수요를 분석해 다음달 중순 서울 강남구에 또 다른 배달 서비스 시범 매장을 열 계획이다. 

'연 매출 2조원' 고지를 앞둔 스타벅스가 코로나19 장기화를 우려해 뒤늦게 배달 서비스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는 아예 배달 전문 매장을 추가 개점했다. 벤앤제리스 DV점은 배달 전문 매장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밴앤제리스 측은 "최근 벤앤제리스 DV점을 찾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벤앤제리스는 DV점을 서울·경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9월 선릉 DV점을 시작으로 이달 관악, 잠실, 명동(팝업스토어), 일산식사점을 열었고 오는 12월 초에는 수원인계, 서초, 수원광교, 명일, 신촌, 창원점을 개장하며 올해 안에 총 11개의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사진=벤앤제리스 제공]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사진=벤앤제리스 제공]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도 기내식 배달에 뛰어들었다. 진에어는 이달 말 기내식 콘셉트의 냉장 가정간편식(HMR) 상품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니키친 더리얼은 메인 요리는 물론 식전빵부터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메인 요리는 △비프 굴라쉬 파스타 △캐슈넛 치킨과 취나물밥 △크림파스타 총 3종이며, 기내식 박스를 본 뜬 패키지와 조리방법이 담긴 탑승권, 커틀러리 등을 포함했다. 가격 또한 사전 주문 국제선 기내식 가격과 비슷한 선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HMR 기내식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수요를 겨냥해 기획됐다.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기내식을 일반 식료품점에서 판매 중이고 싱가포르항공은 창이국제공항에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는 팝업 식당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확산된 비대면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맞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대형 프랜차이즈가 배달 영역을 확장하면서 영세 자영업자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