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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또 '펑'…1년도 안돼 폭발사고로 작업자 3명 참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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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년도 채 안돼 또다시 폭발 사고가 나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 폭발과 화재로 5명이 부상당한 이후 안전사고 재발로 안타까운 참사가 빚어진 것이다.

24일 연합뉴스와 소방당국,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분께 전라남도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포스코 직원 A(40)씨와 협력업체 직원 B(32)·C(53)씨 등 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케이블 설치 작업 중이었으며, 산소 배관에서 고압산소가 새어나오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위험을 고려해 현장 접근을 통제한 후 이날 오후 5시 34분께 고압 산소를 차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철소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고압산소 취급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연합뉴스]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에도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연구원과 기술자 등 5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폭발음은 인근 이순신대교를 지나던 차량 속에 들릴 정도로 컸으며 연기는 수십미터를 치솟았다. 또 폭발로 떨어져 나간 직경 1m 상당의 원형 부속 등 파편들이 인근 이순신대교 위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꺼지고 난간이 크게 휘었다. 이로 인해 이순신대교는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 1일에도 정전으로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가 자동으로 열리고 불완전 연소한 가스가 외부로 나오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기도 했다.

광양경찰서는 25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폭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감식에 들어간다. 또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설비 책임자를 불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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