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코웨이가 넷마블에 인수된 이후 야심차게 선보인 혁신제품 '아이콘 정수기'가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정수기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지난 10월 선보인 아이콘 정수기가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약 2분 마다 한 대씩 쉼 없이 팔려나간 셈이다.

출시 후 제품에 대한 호평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현재는 월 3만 대 수준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이콘 정수기는 코웨이가 넷마블에 인수 된 뒤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가 지난 1990년 정수기를 처음 선보인 지 30년이 되는 해에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는 주방에 필요한 모든 혁신을 담은 제품"이라며 "'정수기의 아이콘'에 이어 글로벌 환경가전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아이콘 정수기는 독자적인 냉각기술을 적용해 ‘컴프레셔’(compressor)를 없애고 크기를 줄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고, 위생관리를 위해 물이 지나는 필터와 직수관, 냉수관을 때마다 교체해주고 방문 관리서비스와 자가 관리서비스 중 원하는 관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정수기 출시 당시 최초로 온라인 론칭쇼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바꿔 젊은 고객 층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해 두 달 가까이 지속된 CS닥터 노조 파업의 장기화 여파로 인해 해외에 비해 내수 판매가 다소 저조했던 코웨이가 아이콘 정수기 판매 호조로 인해 국내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