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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설' 마라도나, 심장마비로 별세…펠레·메시·호날두 등 애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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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자 레전드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별세하자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다. 특히 그와 인연이 있는 유명 축구선수들이 SNS에 글을 남기는 등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멕시코시티발 연합뉴스는 클라린,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를 인용해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수술을 한 뒤 11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다. 당시 주치의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라나시온은 이날 9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마라도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의 마라도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과거 세계를 호령했던 축구 영웅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해외 축구선수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시대는 다르지만 마라도나와 더불어 전 세계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혀온 브라질의 펠레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친구를 잃게 돼 슬프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지난달 80세 생일을 맞은 펠레는 “언젠가는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찰 것”이라고 마라도나를 그리워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전설이여 안녕”이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과 축구계에 매우 슬픈 날”이라며 “그는 우리를 떠나지만 떠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메시가 사망한 마라도나의 넋을 위로했다. [사진=메시 트위터 캡처]

포르투갈 출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트위터에 고인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오늘 나는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며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무한한 유산과 채워질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도 “당신은 우리 기억 속에 항상 있을 것”이라며 “축구가 당신에게 감사한다”라고 썼다.

과거 고인이 몸담았던 팀들도 애도를 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트위터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축구계 모든 이의 가슴에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가 7년간 뛰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는 고인의 별세 소식이 도시와 팀 모두에 “엄청난 충격”이라며 “우리 마음에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도나 주요 기록. [그래픽=연합뉴스]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어나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나폴리 등을 거쳤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나와 34골을 넣었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국민영웅이 됐다. 당시 마라도나는 월드컵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은퇴 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와 중동, 멕시코 등에서 프로팀을 지휘하다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의 힘나시아 라플라타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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