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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0.2%p 올려 –1.1%…기준금리는 0.5% 동결 '경기방어'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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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아울러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2%포인트(p) 상향한 –1.1%를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및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경기 방어에 주력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앞서 금통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해 '빅컷'(1.25%→0.75%)을 단행했고, 5월에는 추가 인하(0.75%→0.5%)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으로 볼 때 금리 추가 인하보다는 동결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한은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최근 들어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 받아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장기시장금리는 상승했다"며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됐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회복 흐름을 이어갔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 재확산 지속의 영향 등으로 더딘 모습이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백신 개발 기대,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개발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국내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고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졌으나, 설비투자가 회복 움직임을 나타내 수출은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 다만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했다.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수정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 제시한 -1.3%에서 -1.1%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앞서 8월에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10월부터 진정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따라 추정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0%로 제시했는데 이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 등으로 큰 폭의 경기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 것이다. 

2022년 성장률은 2.5%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 0.5%, 1.0%로 전망했다. 2022년 물가상승률은 1.5%로 제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GDP성장률은 금년중 –1%대 초반, 내년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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