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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충성고객 잡아라...유통업계 '온라인몰 키우기' 총력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1.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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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자 유통업계가 자체 온라온 쇼핑몰(자사몰) 키우기에 나섰다. 이커머스 입점에 소요되는 수수료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패션·뷰티업체들이 온라인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자사몰 육성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CJ더마켓은 프리미엄 멤버십인 '더프라임' 제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CJ더마켓 SNS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CJ더마켓 SNS.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지난해 7월 오픈 후 매출, 회원수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충성고객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까지 추구해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가입장벽 완화, 구매혜택 확대, 독점 행사 강화 등 혜택을 늘렸다.

아울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 '스튜디오 더마켓'을 오픈했다. CJ제일제당 제품 관련 최신 뉴스와 정보, 고객 스토리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것인데, 이러한 SNS를 CJ더마켓 팬덤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 7월 자체 온라인몰 '굳닷컴'을 오픈한 신세계 까사미아는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까사미아몰이 자체 브랜드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굳닷컴에는 까사미아를 포함해 1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업계 최초로 '커머스&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한 굳닷컴은 인테리어 팁부터 숙면, 디자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그 결과 론칭 4개월 만에 기존 온라인 브랜드몰의 전년 동기 매출 대비 약 150% 신장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까사미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50%가량 상승하는 데에는 온라인몰 강화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브랜드 공식 SNS 계정을 까사미아와 굳닷컴으로 이원화해 타깃을 세분화하는 등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섬이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사진=한섬 제공]
한섬이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사진=한섬 제공]

사업 확대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 전용 물류센터까지 건립한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시에 물류센터를 짓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물류 센터는 한섬의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등에서 발생한 물량을 전담하는 온라인 전용 '스마트온 센터'다. 

2022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스마트온 센터는 12개층, 1만4518㎡(연면적) 규모다. 온라인 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간 처리 물동량은 1100만건으로 예상된다. 한섬 측은 물류 처리 시간도 기존 센터와 비교해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4조7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늘어나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에 익숙한 고객이 유통업계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온라인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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