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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어려울수록 더 나누는 사회공헌활동...더 높아지는 기업 가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2.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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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기업들이 경기 불황과 경쟁 심화로 평균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을 다하기 위한 지출액을 늘리며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가 재무제표에도 영향을 미치자 사회적 동행을 통해 기업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고 나선 것이다. 

단순히 물품이나 기금을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확대, 노하우 등 무형적 가치 전파 등 사회공헌의 주체·시기·대상·내용·방법·목적을 다각화해 상생 효과를 높이고 있다.

BAT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2017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청년 인재 육성 공모전 'BAT 두드림' [사진=BAT코리아 제공]
2017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청년 인재 육성 공모전 'BAT 두드림' [사진=BAT코리아 제공]

BAT코리아는 지난해 청년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상생에 기울여 온 공로와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담배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인정패를 받았다. 2016년부터 대한사회복지회와 협약을 맺고 미혼모가 양육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되는 청년실업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환경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청년인재의 꿈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한다"며 "더불어, 커뮤니티 내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맺은 기업업무협약 관련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0대 이상 소상공인에게 카페 재창업이나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기회를 지원했다. 

28명의 40대 이상 소상공인이 '스타벅스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새롭게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벅스는 올해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의 지역과 지원 대상의 확대 등을 검토하고 체계적인 확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중년층 재기 사회공헌 활동을 두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협력을 통한 정책 운영이 필요한 시기이고, 대·중견 기업이 특화된 장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소상공인 자생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스타벅스의 사례처럼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위한 다양한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자사의 인프라로 장기 실종아동을 가족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자사의 인프라로 장기 실종아동을 가족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장기 실종자는 CU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덕분에 20년 만에 가족을 만났다. BGF 리테일은 지난 2017년 경찰청과 협력해 실종 아동(치매환자, 장애인 등 포함)을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에 위치한 점포를 활용해 △실종․유괴 예방 포스터 제작 및 배포 △등하굣길 안전 벽화 조성 △결제 단말기, 키오스크에 장기 실종아동 찾기 콘텐츠 송출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1만4000여개 점포를 활용해 지금까지 어린이 70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답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22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지난해 평균 이익이 전년보다 48.1% 증발했지만,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은 2조9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세전이익이 적자였음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 기업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CSR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 이미지가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에 기업들도 사회공헌의 주체·시기·대상·내용·방법·목적 등을 다양화해 자사의 철학과 비전,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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