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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흑석11구역·상계2구역 수주 '세밑 스퍼트'...1조 클럽 가입은 어디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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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고전을 거듭하던 대우건설이 연말 서울 내 정비사업장 두 곳의 연속 수주를 노리고 있다. 오는 22일 동작구 흑석11구역에 이어 27일 노원구 상계2구역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대우건설은 두 곳 중 한 곳만 수주권을 확보해도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이 확정되기에 세밑 스퍼트를 내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일 입찰을 마감한 노원구 상계뉴타운 내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에 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단독으로 참여한 두산건설과 수주전을 벌여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가 가려질 전망이다. 상계2구역은 10만842㎡에 지상 25층 22개동, 총 2200가구 규모의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477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이 연말에 서울 내 두 곳의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수주 1조 클럽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형세다.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이 연말에 서울 내 두 곳의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수주 1조 클럽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형국이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달말 대우건설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도 참여해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상 16층, 25개동, 1509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4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은 두 곳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상계2구역에는 '더 포레스트'라는 단지명(가칭)과 함께 '푸르지오' 브랜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흑석11구역에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써밋 더힐'을 제안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지역이 반포, 대치 등의 강남권에서 과천과 용산까지 이어진 데다 동작구까지 그 범위를 넓히면 고급화 이미지가 옅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대우건설은 고급 브랜드 '써밋'을 전략적 경쟁력을 따져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대우건설 제공/연합뉴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사의 고급화 브랜드 적용은 단순히 강남3구라는 식의 지역 구분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인지, 자재를 어떻게 쓰는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흑석11구역의 경우 한강을 끼고 있는 데다 강남3구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환경이고 현재 3.3㎡당 6000만~7000만원을 호가하는 땅값만 봐도 그 미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대우건설은 올들어 서울 내 정비사업에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 수주에 실패한 뒤 한 발 물러서 있었으나, 연말 들어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올들어 서울 정비사업에서 소외된 느낌이 컸다"며 "연말에 흑석과 상계 두 곳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어느 정도 자존심 회복이 가능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올해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9000억원대에 이른다. 이 때문에 흑석11구역과 상계2구역 가운데 한 곳만 수주에 성공해도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에 다시 한 번 대우건설의 깃발을 꽂는다는 상징성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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