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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다양화로 급성장한 카카오TV, OTT업계 '다크호스' 부상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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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빅테크 카카오에서 론칭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카카오TV가 출범 3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대세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쌍끌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OTT 업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평을 받는다.

카카오M은 지난 9월 1일 카카오TV를 통해 선보인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가 지난달 27일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고 론칭 3개월 만인 지난 1일 밝혔다.

카카오TV 예능 및 드라마 라인업. [사진=카카오M 제공]

카카오TV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카카오TV 채널이나 #(샵) 탭에 들어가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기존 OTT와는 달리 10~20분 내외로 구성된 콘텐츠를 주로 제공해 ‘유튜브 감성’에 익숙한 젊은 연령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독특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예능 프로그램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스타들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보는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라는 색다른 포맷으로 방송 초기부터 주목을 받은 ‘페이스아이디’는 첫 주자로 나선 이효리부터 최근 방송분에 출연한 신예은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생생한 일상을 전해 팬들의 좋은 반응을 불렀다. 13회까지 회차마다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특히 2회 조회수는 528만회에 달했다.

예능계 대부 이경규와 과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모르모트 PD’로 이름을 알렸던 권해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찐경규’도 최고 조회수 73만회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드라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웹드라마 ‘연애혁명’은 최고 조회수가 184만회를 돌파했으며, 평균 조회수 역시 1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인기 배우인 박하선과 권율이 주연을 맡은 ‘며느라기’도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도시남녀의 사랑법’, ‘아직 낫서른’,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등 오리지널 드라마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TV 드라마 라인업. [사진=카카오M 제공]

OTT로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카카오TV가 기존에 형성된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종 OTT인 웨이브가 구독자 평균 시간에서 넷플릭스를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올해 3분기 안드로이드 기준 한국 비디오 스트리밍 앱 중 실사용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앱의 평균 이용시간 순위를 지난달 발표했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트위치가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웨이브와 넷플릭스는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이용자 규모가 반영된 총 이용시간은 넷플릭스가 웨이브보다 길지만 이용자 당 평균 이용시간은 오히려 웨이브가 넷플릭스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웨이브가 국내 OTT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한다.

유입 구독자를 늘리고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독점 및 최초 공개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카카오TV는 독자적인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후 여러 악재가 겹쳐 업로드가 중단되고 기존에 올라온 영상들도 모두 삭제됐던 ‘가짜사나이2’는 카카오TV에서 무려 8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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