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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아차기로 리그 10호골' 손흥민에 쏟아진 찬사…"월드클래스의 위대한 마무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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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월드클래스 선수가 끝내주는 마무리를 보여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환상적인 감아 차기 슛으로 골을 터뜨리자 현지 언론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월드클래스 플레이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존재감을 뽐낸 손흥민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0호 골을 달성, 득점 랭킹 1위인 도미닉 캘버트루인(11골·에버턴)을 1골 차로 추격했다. 또 EPL 출범 뒤 토트넘 선수로는 로비 킨, 해리 케인에 이어 3번째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13골 6도움(EPL 10골 3도움·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덕에 지역 라이벌을 완파한 토트넘은 승점 24(골득실 +14)를 기록해 첼시(승점 22)를 제치고 하루 만에 EPL 선두를 탈환했다. 개막전 패배 뒤 10경기 무패(7승 3무)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이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전반 13분 만에 터졌다.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한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때렸다.

아스널 골키퍼가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그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휘어 들어갔다. 손흥민의 골을 본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두 팔을 크게 벌리며 놀라워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했다. 전반 46분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에서 재치 있는 움직임을 보인 뒤 왼쪽으로 패스해주자 케인이 왼발로 강하게 때려 2-0을 만들었다.

손흥민 EPL 골 기록. [그래픽=연합뉴스]

팀의 2득점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에게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끝내주는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BBC는 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손흥민이 골문으로 전진하자 터치라인을 따라 달려가며 위기감을 보였으나, 결국 알면서도 당했다”고 골 상황을 설명하며 손흥민의 결정력과 하위권으로 처진 아스널의 처지를 대비시켰다.

클린턴 모리슨 BBC 라디오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이게 바로 월드클래스다. 위대한 골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의 기분 좋은 선제골을 감아 찼다”고 호평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트위터에 손흥민의 골 장면을 업로드하며 “이 골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공격 포인트 2개를 올리며 토트넘을 북런던 더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평점도 후하게 받았다.

BBC는 손흥민에게 케인(8.44) 다음으로 높은 8.43의 평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1점을 매겼다. 케인은 7.9점으로 2위였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KOM)’로도 뽑혔다. 그는 66.0%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여 2위인 케인(28.2%)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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