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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전파' 찾기, 선제적으로...증상 없어도 코로나 무료 검사 
'조용한 전파' 찾기, 선제적으로...증상 없어도 코로나 무료 검사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12.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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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68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이 확산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때는 발염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어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시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개정된 '코로나19 대응 지침'(제9-4판)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거나 별도의 공지 기간이 있을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무관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9일 오후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파고다타운 인근 거리에 출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과 이용객 등을 상대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파고다타운 인근 거리에 출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과 이용객 등을 상대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의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공격적으로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유증상자에 대해 관련 협회와 협력해 검사를 의뢰하거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의사 소견에 따라 발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 소실, 폐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해외 방문 이력이 있으면서 귀국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 등을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규정했다.  

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대상자 확대 조치는 이미 전날부터 시행됐다.

방대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한 일일 최대 검사 가능량은 11만 건이며 현재 주말에는 4만여 건, 주중에는 7만여 건의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다만 현재 시행 중인 PCR 기반 개별검사 11만건에 풀링검사 등 검사법을 다양화해 적용하면 검사 역량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관련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 총 686명 가운데 수도권의 지역발생 환자는 524명(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이다.

윤 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확산 폭이 더 커지는 양상이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내 무증상·잠복 감염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감염 위험도가 높아진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또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