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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하루 확진자 950∼1200명 예측, 최고위기 상황"...이낙연 '1차 자가검사' 제안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2.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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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방역당국이 현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도가 이어질 경우 하루 최대 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청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기준으로 감염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어깨 골절 부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장에 복귀, 14일 약 2주만에 브리핑에 참석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이달 초 어깨 골절 부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장에 복귀, 14일 약 2주만에 브리핑에 참석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전파력으로도 불리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측정할 때 쓰인다. 감염 재생산지수 1.28은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확산세가 계속된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미만을 목표로 한다. 

지난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이다. 국내에서 하루 10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주요한 몇 개의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병이 아니라 10개월 이상 누적돼 온 지역사회내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서 일상 상황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3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최고의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n차 전파' 차단으로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함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통한 전국민 검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가동해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일이 오늘부터 이미 시작됐지만 부족할지 모른다"며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진단키트로 1차 자가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면 어떨지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신속 항원검사법을 부분 도입하기로 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전면 확대를 제안한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 검체 체취 행위는 의료법상 어려우나 위기에는기존 체계를 뛰어넘는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속진단키트를 통한 자가진단으로 기존 방역체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당 정책위원회가 정부 및 전문가와 협의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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