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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서울 집값에 '주택구입부담지수' 11년만에 최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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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부동산 시장 과열로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주택 구입 부담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 분기(142.8)보다 1.7포인트 오른 144.5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분기(150.8)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역별 주택구입부담지수. [그래픽=주택금융통계시스템 제공]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수치가 늘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집을 사기에 부담을 느낀다는 뜻이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4분기 100을 돌파한 이후 상향 곡선을 이어왔다. 지난해 상반기 잠시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긋다가 지난해 3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서울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정부 들어 24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세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전국 평균 주택구입부담지수는 52.3으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16개 시·도(세종 제외) 가운데 서울에 이어 대구(59.9→60.3), 대전(57.8→58), 경기(68.8→68.9) 등이 전 분기 대비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증가했다.

반면 부산(55.5→54.2), 울산(44.1→43.3), 충북(31.2→30.4), 경남(34.2→33.5) 등은 전 분기보다 떨어졌다.

주택금융연구원 측은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택구입부담수준은 장기평균을 웃돌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요 한계 및 정책 효과 등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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