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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일상 장기화가 ICT업계에 몰고온 '홈트레이닝' 바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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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홈 트레이닝’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이에 발맞춰 업계는 기존 프로그램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모션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홈 트레이닝 관련 시장이 점점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VX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홈 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의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수가 전년 대비 12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이용시간도 315만분을 돌파했다.

모델들이 '스마트홈트'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스마트홈트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5G 서비스로, 맨손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은 물론, 필라테스·요가·골프·복싱·댄스·성장체조·다이어트 등 유명 강사가 알려주는 40여개의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U+tv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고객에게는 스마트홈트의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집콕족’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U+tv용 스마트홈트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비스 가입자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 트레이닝 열풍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 10~11월 통계를 보면, U+tv로 스마트홈트를 접속하는 고객이 스마트폰보다 2배 많았다. 접속과 함께 실제 운동을 실행하는 비율도 4배 이상으로 월등히 높았다. 이는 대화면을 통한 콘텐츠 소비의 편리함이 고객들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VX와 꾸준한 협업으로 ‘키즈향’, ‘남성향’ 등 타깃 고객층을 확대하고 ‘재미’ 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콘텐츠를 편성해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역시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7000여개의 홈 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고투피트니스와 손잡고 생방송 운동 프로그램도 서비스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가지니 스피커에서 홈 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은 51% 급증했다. 요가, 복부, 다이어트, 10분, 하체 순으로 발화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델이 '야핏 사이클'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야나두 제공]

카카오도 홈 트레이닝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는 지난 9월 게이미피케이션 운동 콘텐츠와 사이클을 연동한 홈 트레이닝 서비스 ‘야핏 사이클’을 선보였다.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이클을 연동하는 방식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게임적 요소와 주문형비디오(VOD) 강의, 여기에 마일리지 적립시스템까지 결합한 운동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야핏 사이클은 야나두의 홈 트레이닝 플랫폼 ‘야나두 피트니스(야핏)’의 첫 서비스다. 야나두는 이달 초 운동 분야별 100명 이상의 트레이너 강의로 구성된 홈 트레이닝 VOD 500강을 추가했고, 연말에는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야핏 사이클 라이브 클래스’도 시작한다.

야나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홈 트레이닝 시장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야나두의 최대 강점인 무한 동기부여 시스템을 통해 운동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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