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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트랜스포메이션 바람'...친환경 키우고, 스타트업 지원 늘리고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2.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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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비대면 활동 활성화로 어는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물류업계가 체질변화를 통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국내 대표 물류 3사는 전기화물차 배송, 물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국가간 블록트레인 운영 등을 펼치며 저마다 내실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화물차를 국내 최초로 배송 업무에 정식 투입하고, 차량 운영 지원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를 자체 투자해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 온라인 전용센터를 운영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월 24일부터 한 달 동안 특장차 제조기업 일진정공과 협업해 냉장·냉동 전기화물차 테스트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 전기화물차 3대를 배송에 정식 투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화물차를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화물차를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현재 6대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연내에 20대로 늘리고 내년 100대, 2022년 200대로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친환경 콜드체인 시스템의 본격 운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 될 것"이라며 "그린배송을 통해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은 지난 15일 물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관련 분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물류·유통·모빌리티 관련 콘텐츠 플랫폼 비욘드엑스(BeyondX)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택배·물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한진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기관 및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등 물류·유통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물류전문 매거진 편집장 출신인 김철민 대표가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 설립한 비욘드엑스는 스타트업 및 물류·유통 산업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온라인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진은 다양한 기관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돕는 원클릭 택배서비스 △선불카드와 배송이 결합된 과일 기프트카드 플랫폼 △택배 차량 전기차 도입 및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 검토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옌저우역에 도착한 핀란드-중국 간 블록트레인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중국 산둥성 옌저우역에 도착한 핀란드-중국 간 블록트레인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중국 자회사인 CJ스피덱스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 핀란드-중국 간 화물직행열차(블록트레인)를 운행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블록트레인은 화차들로만 구성돼 있으며 출발역에서 도착역까지 직행하는 화물열차다.

이 열차는 지난 10월 19일 펄프화물 41FEU(40피트컨테이너 1개를 세는 단위)를 싣고 핀란드 코우볼라를 출발했다. 이번 CJ스피덱스의 TSR 블록트레인을 통한 핀란드-중국 간 화물운송은 중국 대형 제지사에 제지 원료인 펄프를 공급하기 위한 시범운영이다. CJ스피덱스는 향후 고객사와 북유럽발 중국향 노선의 정기 운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해상운임 인상과 선복량(화물선에서 화물을 싣을 수 있는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유럽과 중국 간 대체운송 수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CJ스피덱스는 이번 시범운영의 성공을 계기로 유럽-중국 간 블록트레인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업계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올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면서 "비대면 중심의 소비패턴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이익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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