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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구의역 발언' 사과했지만...야당 파상공세 "지명 철회해야"
변창흠 '구의역 발언' 사과했지만...야당 파상공세 "지명 철회해야"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12.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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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23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하지마 국민의힘 등 야당은 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파고들면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1일 자신의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통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해 "당시 발언은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면서도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앞서 변 후보자는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김군에 대해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고,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들을 "못 사는 사람들"로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변 후보자는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며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피부에 와 닿는 주거복지정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과거 공개 간담회나 서적 등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낸 데 대해선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SH와 LH 사장 시절 지인이나 제자 등을 채용한 이른바 '낙하산 인사'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변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공개 비판하면서도 그의 자진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떠한 해명이더라도 무마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충분히 본인이 소명하고 사과해야 하며 청문회장에서 이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과거 행보가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안 입장문 발표를 통해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불량 후보를 당장 지명 철회하는 것이 상식에 맞다"며 "특히 구의역 김군 동료들까지 변 후보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변 후보 임명은 반노동정권임을 실토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여나 이번에도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생각하고 국민 여론을 무시하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