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후에도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항공정비(MRO) 법인을 분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도법인 등 고용불안 야기하는 추측 지양해달라"고 촉구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우기홍 사장의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MRO 별도 법인에 대해 검토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대한항공이 정비와 항공기 부품제작 등을 담당해온 항공우주산업본부를 분사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대다수 정비 사업을 외부 위탁하는 아시아나의 비용을 절감하고, 국내외 일감을 추가 수주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그러나 대한항공측은 "기존 대한항공 자체 정비 물량도 충분한 수준이며, 양사 통합 이후 보유하고 있는 정비 시설 및 인력, 역량을 적극 활용 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자체 정비 능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이 해외 정비로 나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끝으로 대한항공은 "이 같은 추측성 보도는 근로자들의 고용 관련 불안감을 야기 할 수 있다”며 “양사의 성공적 통합에도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