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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그룹 복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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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이 4년여 만에 그룹에 복귀했다.

한화그룹은 김동선 전 팀장이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너지가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면서, 김 상무보가 입사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989년생인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다. 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2017년 초 폭행 사건으로 한화건설을 퇴직한 이후 약 4년 만에 한화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왼쪽)과 김동선 상무보. [사진=연합뉴스]

김 상무보는 회사 퇴사 이후 2019년 독일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했고, 승마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 잠시 몸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발전이 늘어나면서 ESS 기반의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한화에너지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ESS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 상무보의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및 신성장전략팀장 경험과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이 더해져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ESS 사업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ESS 400MWh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과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 아니라 7년간 운영도 맡는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11월에도 네바다주에서 24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 사업 수주와 달리 이번에는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단독 사업을 수주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 미국 텍사스주 108MW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에너지 제공]

그간 한화에너지는 ESS 기반 주파수 조정사업, 태양광 발전소와 ESS를 함께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지난 10월에 미국 하와이 전력청이 주관하는 태양광 79MW, ESS 240 MWh 연계사업(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하와이에서는 2018년 12월에도 태양광과 ESS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앞서 올 7월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서 태양광 164MW, ESS 230MWh 규모로 추진하는 발전사업(볼더 솔라 프로젝트)의 전력 판매 계약을 네바다에너지와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수주해 내년 하반기에 가동할 목표로 건설 중인 아일랜드의 120MWh ESS 설비는 발전소가 일정한 교류를 유지하며 전력을 공급하도록 주파수 조정을 하는 ESS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주파수 조정 사업에서도 선제적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글로벌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 사업자로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세계 전력 시장이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되면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ESS 사업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더해 전력망 공급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추고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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