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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연말 2.9조 '잭팟'...건설사 해외수주순위 지각변동 예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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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2조9000억원(약 26억달러) 규모의 신항만 조성 공사 수주 ‘잭팟’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본계약이 성사될 경우 대우건설은 올해 6조원이 넘는 해외수주 실적을 올려 건설사 해외수주 순위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라크 정부가 대우건설과 알포 신항만 건설 1단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7일 해당 사업의 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연말 들어 해외수주 부문에서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이 연말 들어 해외수주 부문에서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이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라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다만 빠르면 연말에 늦어도 내년초에는 이라크 정부가 계약 성립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는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접한 남부 바스라 주 알 포 시에 대형 항만을 조성하는 국책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이라크항만공사가 발주한 알 포 서쪽 방파제 공사 수주를 통해 이라크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알포 신항만 방파제 추가 공사와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개 프로젝트, 약 48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확보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모잠비크 LNG Area 1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모잠비크 LNG Area 1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앞서 대우건설은 올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 프로젝트(616억원)와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프로젝트(2조원)를 비롯해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잇단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전날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5000억원 규모 LNG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만약 예상대로 올해 안에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액이 약 53억7000만달러(6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인 20억달러(2조2000억원)의 2배가 넘는 기록이다.

앞서 지난 17일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189억달러보다 67% 증가한 3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최근 4년 평균 금액보다도 13%가량 증가한 수준이었다. 건설사 가운데 삼성가(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와 현대가(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207억달러 수준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업계를 주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막판 선전을 거듭하면서 수주순위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도 총 약 32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약 36조원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턴어라운드 등 경영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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