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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연봉 700만달러에 샌디에이고행 유력…2루수로 뛰나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2.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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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김하성(25)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행선지가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현지 취재진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소식을 앞 다퉈 다루고 있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입단 합의했다. 아직 구단은 계약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피지컬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약 규모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현지 취재진 중 가장 먼저 자신의 트위터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입단에 합의했다"고 적었고,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이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최소 4년 이상의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30홈런을 치며 유격수와 3루수로 뛰었다"고 썼다.

빅리그 진출을 앞둔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린과 헤이먼 외에도 많은 현지 취재진이 트위터로 "김하성 영입전의 선두주자는 샌디에이고"라고 적었다. 이들은 김하성의 계약 조건을 연평균 연봉은 7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무리하면, 2008년 창단한 키움은 구단 역대 3번째 빅리거를 배출한다.

김하성 이전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왼손 투수 류현진(33·2013년), 내야수 강정호(33·2015년), 박병호(34·2016년), 김광현(32·2020년) 등 4명이다.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키움 구단 3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되는 김하성이다.

다만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경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빅리그에서도 최상급으로 꼽는 내야진을 갖춘 팀이다. 2020년 신인왕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 MLB 2년차에 최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뛴다. 3루에는 올스타에 4차례나 뽑힌 매니 마차도가 지키고 있다.

당장 김하성이 뛸 자리가 보이지 않지만, 현지 취재진 중 일부는 "크로넨워스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2루수로 자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2루수를 맡는다면 국내 MLB 팬들은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하성 영입 추진도 강한 내야진의 선수층을 더 두껍게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하성은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로 맹활약했다.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는 “김하성의 2020년 한국 프로야구 성적을 빅리그 성적으로 변환하면 ‘타율 0.274, 출루율 0.345, 장타율 0.478, 24홈런, 17도루’가 된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내년 1월 2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하성은 28일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지 언론의 샌디에이고와의 입단 합의 소식이 나오면서 ‘연내 계약 가능성’이 더 높아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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