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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부터 류현진까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 러시...공분의 목소리 커졌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1.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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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정인이는 왜 죽었나?'를 통해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된 뒤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이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대중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에 그알 진행자 김상중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지민, 야구스타 류현진·배지현 아나운서 부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여러 분야 유명인들이 정인 양을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며 추모와 함께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사진=SBS 제공]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사진=SBS 제공]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3일 팬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다. 지민의 챌린지 참여로 인해 '정인아 미안해'는 트위터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팬들 역시 관심을 보이며, 각국의 언어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공유하고 있다. 

앞서 방송에서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룬 그알 측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피해 아동을 함께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 제안했다. 이 챌린지는 종이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적어 SNS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 류현진·배지현 아나운서 부부,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배우 황인영, 서효림, 이윤지, 한채아, 한혜진, 가수 엄정화, 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 장성규, 팝페라테너 임형주 등 유명인들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두 딸을 키우는 배우 이윤지는 방송 전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정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보탠다"며 "함께 해달라"라는 글과 함께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글을 올렸다.

배우 이윤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유승민 페이스북 캡쳐]
배우 이윤지, 유승민 전 의원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그알 방송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인이 비극의 재발을 막으려면"이라는 재목의 글을 올리고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왜 경찰은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까"라며 "법과 제도, 감시와 대응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길래 아동학대와 비극을 막지 못했는지, 이번 만큼은 철저히 파헤쳐서 잘못된 법이든 시스템이든 관행이든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알에 따르면 정인 양은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숨을 거뒀다. 양어머니는 지난해 2월 아이를 입양한 뒤 약 한 달 뒤부터 학대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13일 당시 응급실에 실려온 정인 양은 췌장이 절단되고 주요 장기가 손상돼 배가 피로 가득차 있었다.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도 골절된 상태였다. 

하지만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며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양모인 장모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또 아동학대 정황 의심 신고를 세 차례나 부실 처리한 양천경찰서에 대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항의성 글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양부모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청년자치기구인 청년의힘은 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경찰 등 당국의 직무유기를 규탄하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청년의힘 공동대표인 김병욱 황보승희 의원은 "이 사건의 공범과도 같은 경찰은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경찰과 보건복지부는 하늘로 간 정인이의 영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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