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동국제강이 본사 및 각 사업장에서 '작은 시무식'을 열고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던 4일 경북 포항공장에서 50대 남성이 화물 엘리베이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1분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동국제강 구내 식당에서 식자재 배송 업자인 A(57)씨가 음식 운반용 화물 엘리베이터에 끼어 숨진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에 식자재를 배송한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숨지기까지 수 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끼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동국제강 직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A씨가 화물 엘리베이터에 끼어 돌아가신 것까지는 확인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과실 여부를 두고 어느 쪽에 책임이 큰 지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식자재를 운반하는 분이 하역 중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경찰이 사고원인을 정밀 조사중에 있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시무식날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리더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를 지원하고 행동하며 내실을 다지고 살림을 책임지는 '백스테이지 리더십'을 강조하며 '2021년 동국제강, 도약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