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난해 내수로 버틴 완성차업계...새해 기대 포인트는 신차출시·해외수요 회복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1.05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 5사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판매가 막힌 가운데 내수판매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업체별로 신차 출시와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요 회복 여부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총 판매실적은 국내 160만7035대, 해외(반조립제품 포함) 567만6880대 등 총 728만3915대로 집계됐다. 반조립제품을 제외할 경우 국내외판매는 694만2794대로 집계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해외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내수시장은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차는 신차 효과에 개별소비세 감면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 덕에 내수시장에서 선전했다"며 "하지만 부도 위기에 처한 쌍용차는 지난해  이들만큼의 신차효과가 없어 내수도 힘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맏형격인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78만78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2%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해외 판매에서는 현대차가 295만5660대의 실적을 거두며 전년보다 19.8%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V80, 아반떼, 투싼 등 신차 출시 효과를 봤다. 

해외시장 부진을 두고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또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기아차 또한 내수는 선방한 반면, 해외 판매는 감소를 면치 못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55만2400대, 해외 205만4937대 등 전년 대비 5.9% 줄어든 260만73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내수는 6.2% 증가, 해외는 8.7%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는 역대 최다 기록인 55만24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주력인 K5(8만4550대)와 쏘렌토(8만2275대)의 선전이 가져온 결과다. 

한국GM도 내수시장에선 전년 대비 8.5% 증가한 8만2954대를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했다.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와 수입 판매 차종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해외 판매는 코로나19에 따른 북미 시장 위축으로 인해 28만5499대에 그치며 전년보다 16.2%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총 11만616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4.5%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10.5% 증가한 9만5939대로 선전했으나, 해외 판매에서 무려 77.7%가 급감한 2만227대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1차 부도 위기에 처했던 쌍용차는 지난해 신차효과마저 없이 내수 판매도 하락했다. 지난해 내수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18.5%나 감소한 8만7888대였고, 해외 판매도 1만9528대에 그치며 28.8%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엔 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북미와 유럽, 중국 할 것 없이 해외 시장 수요가 막혔고, 공장도 멈추면서 실적이 급감했다"며 "올해도 코로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 출시와 해외 시장 수요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