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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김하성이 잡고픈 두 토끼 '월드시리즈 우승+신인왕'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1.01.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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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야구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룬 김하성(26)이 루키 시즌을 앞두고 두 가지 목표를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자가 격리 중인 김하성은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줌 인터뷰를 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첫 인터뷰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팬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등 뛰어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쁘다"며 동료가 된 샌디에이고 내야수들의 이름도 언급했다.

김하성이 6일 줌을 통해 미국 현지,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줌 인터뷰 캡처]

김하성은 지난 1일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달러(약 424억3000만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4년간 2800만달러를 보장받고, 타석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400만달러까지 확보할 수 있다. 4년 계약이 끝난 뒤 2025년 샌디에이고 구단과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행사하면 계약 규모는 3900만달러로 올라간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올 시즌에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받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속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신인왕 수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밝힌 김하성이다.

팀 내야 구성상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주전 2루수 경쟁을 벌일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포지션 경쟁에 대해 김하성은 "어릴 때부터 내야수로 뛰었다.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면서도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선수는 따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외야수로는 한 번도 뛴 적이 없다. 팀이 정말 급한 상황이면 외야수로도 뛰어야겠지만, 내야에서 플레이하는 게 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야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첫 공식 인터뷰'를 마무리한 김하성은 이제 '빅리그 무대'를 겨냥한다.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면 MLB 무대를 밟은 '한국인 타자'는 9명으로 늘어난다. 김하성에 앞서서 KBO리그를 뛰고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는 강정호,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황재균 등 5명이다.

김하성이 '2021년 목표'로 설정한 팀 우승과 신인왕을 모두 달성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가 바뀐다. 한국인 중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는 '투수' 김병현뿐이다. 빅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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