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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차기 대한상의 회장 유력…4대그룹 총수 중 최초
최태원 SK 회장, 차기 대한상의 회장 유력…4대그룹 총수 중 최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21.0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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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에 단독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은 다음 달 초에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공식 추대된다.

7일 재계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초 회장단 회의에서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그간의 관례처럼 부회장단(23명) 중 1명을 합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회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7월 전임자인 손경식 CJ 회장이 중도 퇴임하면서 배턴을 넘겨받은 박용만 회장은 2018년 3월 한 차례 연임했으며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된다.

대한상의 회장은 임기 3년에 연임이 가능하며 통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해왔다. 서울상의의 회장단은 총 24명으로 박용만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이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23명의 부회장이 있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재계에서는 다음 달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최근 재계 원로 등과 논의한 끝에 복수 후보군 중에서 최태원 회장을 차기 회장의 적임자로 낙점하고 다음 달 초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단독 추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면 다음 달 23~24일께 정기총회에 이어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되고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재계에선 최근 경제계 목소리가 정부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지만 최 회장이 대한상의 차기 회장을 맡으면 ‘창구’로서의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경제단체 중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위상이 낮아진 가운데 지난달 상법, 공정거래법 등이 정기국회를 통과하며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이자 재계 인사 중 무게감 있는 최 회장이 상의 회장직을 맡게 되면 정부 정책을 견제할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재계의 기대감이 나온다. 그간 삼성, 현대차, SK, LG 등 이른바 ‘재계 빅4’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은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