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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병욱 떠나고 '탈당파 2호' 김태호 돌아온 국민의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1.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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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탈당을 결정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김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전격 탈당이다. 김 의원은 결백을 증명한 후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9월 복당한 권성동 의원에 이어 탈당파로는 두 번째로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친정으로 돌아왔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병원 의원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유튜브 패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직후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세연 출연진들을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히자 회의를 취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기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을 한 모양"이라며 "본인이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스스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당에 부담을 준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비대위원 사이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김 의원 탈당으로) 회의를 할 대상과 상황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태호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태호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의원의 탈당과 함께 복당도 이뤄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김태호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김 의원이 복당신청서를 제출한지 4개월 만이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9월 복당한 권성동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이날 복당하면서 지난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의원 4명 중 절반이 복귀하게 됐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온난화로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더욱 춥고 덥다. 이대로는 더이상 안 된다. '변화'를 바라는 분노의 외침이 들끓고 있다"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변화에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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