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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렌털 시장...규모 키우고 영역 넓히며 무한경쟁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1.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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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구독경제 확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렌털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새해에도 업체가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웨이와 SK매직, LG전자 등 기존 렌털업계 선두권 주자들이 다품종 렌털 상품 출시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가운데 카카오톡 채널이 한샘과 위니아에이드, 위닉스, 바디프랜드의 제품을 렌털,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무한경쟁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독경제 사업에 나선 빅테크 카카오가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손잡았다. 카카오톡 내 한샘몰 채널에서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톡 내 한샘몰 페이지. [사진=한샘 제공]
카카오톡 내 한샘몰 페이지. [사진=한샘 제공]

구독경제의 일환인 구독 서비스는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하는 대신 특정 기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렌털과 유사하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비교해 초기 구입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제품 및 사후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4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월간 이용자를 활용한 구독경제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위니아에이드와 위닉스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카카오톡 채널에서 렌털과 정기배송 등 가전 구독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구독서비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렌탈, 정기배송 상품정보, 소식 등을 한 눈에 확인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제품을 구독하거나 주문할 수 있다. 구독에 필요한 정보를 알림으로 받아보고 상담과 결제도 가능해 렌털사업 구조의 핵심인 방문판매 조직을 꾸리기 어려운 중견가전업체도 유용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채널 상품구독 이용 화면 예. [사진=카카오 제공]
채널 상품구독 이용 화면. [사진=카카오 제공]

신규 사업자의 등장에 기존 렌털업계 강자들도 소비자 효용을 끌어올리는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새해 들어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렌털사업인 케어솔루션을 확대했다. 케어솔루션을 맡던 렌털케어링사업담당을 렌털케어링사업센터로 격상시켰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을 중심으로 렌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전자는 물재배기 등 렌털 항목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앱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계정 200만 개를 돌파한 SK매직도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1~9월 식기세척기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33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SK매직 터치온 식기세척기 [사진=SK매직 제공]
SK매직 터치온 식기세척기 [사진=SK매직 제공]

업계 최초로 자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구독전용 사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부터 자체 쇼핑방송인 ‘매직라이브쇼’를 진행 중인 SK매직은 이 방송을 통해 식기세척기·정수기를 60분 만에 300대씩 판매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에서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8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규모는 40조1000억원을 바라본다. 향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소비자 소비 행태 변화,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문화 확산 등 렌탈 수요가 커진만큼 각 기업들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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