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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부산 우동1구역 수주전 예열...DL이앤씨 '아크로' vs GS건설 '자이' 주목
'알짜' 부산 우동1구역 수주전 예열...DL이앤씨 '아크로' vs GS건설 '자이' 주목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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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부산 지역 도시정비사업의 알짜로 주목받는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 사업을 두고 수주전이 예열되고 있다. 이미 8개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가운데 특히 DL이앤씨와 GS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들이 각사를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조합이 해운대구 상가에서 연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IS동서, KCC건설, 동원개발, 제일건설 등 8개 건설사들이 참석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우동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DL이앤씨와 GS건설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동1구역 재건축 사업은 부산시 우동 일대에 7만9508㎡에 이르는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9층 아파트 13개동 1476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최소 4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조합원 수는 934명이다.

2019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뒤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달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부산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우동1구역 재건축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벡스코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바로 앞에 강동초등학교 학군도 자리잡은 역세권과 학세권이 갖춰졌다"며 "편의시설로 벡스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도 인접해 있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대림산업에서 사명을 바꾼 DL이앤씨가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왔다는 평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사업성을 따져봐야 할 문제지만 만일 우동1구역에 입찰하게 되면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이 아닌 부산 지역에까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공사 수주에 열의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포스코건설 역시 부산과 경남 지역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이곳에 관심을 보이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또 다른 두 곳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고, 사업성을 따져봐야 할 제로 입찰 참여 결정까지는 사업부의 판단이 마무리돼야 한다"면서도 "만일 참여하면 '자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역시 "다른 건설사가 워낙 공을 들인 곳이라 입찰에 참여하게 될지 사업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만 "부산·경남 지역에서의 공신력과 ‘더샵’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동1구역 조합은 다음달 22일 입찰을 마감하고 오는 3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