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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총 30위내 IT 비중, 20년새 63%까지 '쑥'...인구고령화에 헬스케어도 '쨍'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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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국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사이에 큰 폭으로 늘었다. 아울러 인구고령화와 제약산업 발전에 따라 헬스케어의 비중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가 작성한 '미·중·일·독·한국의 시총 30대 기업 업종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 증시 시총 30위 내 IT 업종 비중은 2000년 25.4%에서 2020년 63.3%로 늘었다. 한국의 IT 업종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서비스 업종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이 포함되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 시총 비중은 2.6%에서 9.8%로, 전기전자 시총 비중은 53.5%로 증가했다.

주식시장 IT업종 비중 변화. [그래픽=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주요국들의 IT 시총 비중은 1990년대 말 IT 붐에 발맞춰 급격히 늘어났지만, 2001∼2002년 'IT 버블' 붕괴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IT 시총 비중은 다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는데, 그 중 한국은 IT와 첨단 제조업이 주력 산업으로 삼고 급증세를 기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금융업은 고부가 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비중이 줄어든 반면, 경제 성장 과정에 있는 중국은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시총 30위 내 금융업 비중은 한국(12.4%→6.2%)을 비롯해 미국(17.0%→7.4%), 독일(25.6%→12.1%) 등에서 줄었다. 하지만 중국(16.1%→24.5%)에서는 증가했다.

거래소는 인구 고령화와 제약 산업 발전으로 주요 국가의 헬스케어 시총 비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헬스케어 업종의 시총 상위권 진입 비중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 한국 시총 30위 안에는 헬스케어 종목이 없었으나, 2020년에는 7.8%로 늘어났다. 독일(5.1%→16.4%), 일본(4.1%→13.5%), 중국(0.0%→10.0%) 등도 헬스케어 업종 비중이 확대됐다.

다만 미국은 헬스케어의 비중(17.8%→5.9%)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 아마존, 이베이 등으로 대표되는 IT와 자유소비재 업종의 덩치가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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