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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카드 포인트, 1주일새 778억 현금으로 깨어나다
잠자던 카드 포인트, 1주일새 778억 현금으로 깨어나다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01.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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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금융위원회가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개시한 뒤 일주일 동안 소비자들이 778억원으로 현금화한 건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쓰임새가 마땅치 않아 묵혀두고나 잊혔던 카드 포인트의 현금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는 카운트인포 앱으로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소비자들이 681만건을 신청해 778억원을 현금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일평균으로는 91만건이 신청됐으며 103억원이 현금화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178억원), 삼성카드(145억원), KB국민카드(106억원), 비씨카드(87억원), NH농협카드(86억원) 등의 순으로 신청금액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장기미사용·휴면계좌로부터 25억4000만원의 예금도 현금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나왔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소비자들이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개시 일주일 동안 778억을 현금화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그동안 신용카드포인트는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 등에 따라 카드회원에게 적립하는 경제상의 이익으로 대부분 물품을 구매하거나 용역의 이용 등에 활용되는 것 외에는 사용이 마땅치 않았다. 5년이 경과하면 소멸돼 카드사의 수익으로 반영되는 구조적 맹점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이에 카드업권의 꾸준한 노력으로 새해 들어 현금으로 이체·출금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포인트 활용체계가 구축됐다.

다만 금융위는 제도 정착기에서 포인트 현금화 등을 이유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는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라 포인트 현금화를 위한 서버 폭주로 일시적 관련 서비스가 다운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카드업권과 여신협회, 금융결제원이 협업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