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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밥상물가에 함께 '농할갑시다'...대형마트, 물가안정·소비촉진 '어깨동무'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1.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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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높아지면서 밥상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장기 장마와 한파 등으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다 올겨울 들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수급이 쉽지 않은 영향이다. 

음료수부터 두부, 콩나물, 통조림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자 새해가 밝자마자 먹거리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소비자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이미지 [사진=농식품부 제공]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가 앞당겨졌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15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오는 27일까지 13일간 다양한 농산물 할인 혜택을 통해 물가 안정 및 농가 돕기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27일까지 전 점포에서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를 열어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 한해 계란, 무, 배추를 20% 할인한다. 할인 한도는 1인당 최대 1만원(구매금액 5만원)이다. 이마트는 다른 농수산물도 할인 품목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마트 곽대환 채소 팀장은 "지난해 농산물 소비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농할갑시다' 행사를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면서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고 이와 함께 고객 장바구니 물가 하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농할갑시다' 행사를 통해 엘포인트 회원이 7대 카드로 결제 시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계란을 20% 할인하며, 배추와 무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계란의 경우 1인당 3판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배추와 무를 포함해 1인당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뛰는 밥상물가에 소비자 한숨 [사진=연합뉴스]
뛰는 밥상물가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마트 정재우 상품본부장은 "최근 급격히 오른 물가 안정의 취지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당초 오는 28일부터 행사 개시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한파, 고병원성 조류AI 등으로 가격 변동이 커지자 행사를 앞당겼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 또한 최근 가격이 상승한 식재료를 할인 품목으로 선정한 만큼 실질적인 가계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 등을 논의하는 등 설 성수품 수급 안정과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등을 기획 중이다.

지난해 추석은 연휴 3주 전부터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배추·무·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을 조절, 가격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공급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수품 공급량 확대 방안과 계란·닭고기 등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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