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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신규수주 27조1590억...코로나 선반영에도 목표 초과 달성
현대건설, 지난해 신규수주 27조1590억...코로나 선반영에도 목표 초과 달성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1.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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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신규수주 27조159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공사 지연과 보수적 회계처리에도 연초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신규 수주 27조1590억원, 매출 16조9709억원, 영업이익 5490억원, 당기순이익 227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수주실적이 전년비 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의 지난해 수주실적이 전년비 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수주 실적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공사 등 해외공사와 △한남 3구역 재개발 공사 △고덕 강일 공동주택 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사업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12.0% 상승한 기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규수주는 지난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잔고도 전년말 대비 18.4% 늘어난 66조6718억원을 유지하며 약 3.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5356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833억원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눈에 띄는 부문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이다. 지난해 유동비율은 전년말보다 13.3%포인트 개선된 207.8%였으며, 부채비율은 5.1%포인트 개선된 104.0%였다. 신용등급 역시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며 "또한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주와 수주잔고, 재무구조 개선 등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주와 수주잔고, 재무구조 개선 등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6조9709억원(전년 대비–1.8%)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36.1% 감소한 5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외 사업장에서 공사가 지연되면서 증가한 직·간접비용을 선반영하면서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직·간접 비용에 대한 발주처 보상이 이뤄지고 국내외 현장에서 수주한 사업이 본격화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해양·항만, 가스 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공사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잇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의 경우 작년보다 10.2% 증가한 18조7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25조4000억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