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대목 공략에 나섰다. 특히 비대면 트렌드에 발 맞춰 기존 예약 주문제에서 벗어나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설 마중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발송일 지정 서비스 등 배송도 대폭 강화했다. 

SSG(쓱)닷컴은 비대면 설명절을 앞두고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명절선물세트 판매 방송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 28일 양 일간 오전 11시부터 각각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준비한 선물세트를 소개한다. 

수산업체 대표부터 이마트 미트센터장, 피코크상품개발실 셰프까지 전문가가 직접 출연해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각 작업장 별로 철저한 위생 관리 공정을 준수하는 이마트 미트센터 내부 영상도 함께 공개해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SSG닷컴은 명품 화장품 글로벌 최초 공개, ‘먹방 유튜버’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이번 설에는 비대면 요소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애플리케이션(앱)에 설 선물 세트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카탈로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우와 과일, 주류 등 품목별 세트의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링크를 통해 해당 상품을 바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은 새달 5일까지 라이브방송(라방) 채널 '빽라이브'(100LIVE)를 통해 설 특집 라이브커머스를, 매주 수요일에는 선물세트의 산지 등을 방문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 중이다.

이커머스도 설 특집 라이브 방송을 강화한다. 11번가는 설날 전날인 다음달 11일까지 선물 세트부터 명절 음식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라이브방송을 총 40여차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라방 때마다 특가, 고객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NS홈쇼핑, GS홈쇼핑, 신세계티비쇼핑 등 홈쇼핑부터 나뚜루, 오뚜기, 아모레퍼시픽, 롯데제과 등 대표 브랜드를 개그맨 유민상, 김민경, 오나미 등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였다.

유통업계는 비대면 시대를 주도할 라이브방송을 강화함과 동시에 배송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업체들은 배송을 특정 날짜로 지정해 받는 예약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각 선물세트 구매 시 쇼핑백을 동봉해 배송하고 대량 주문을 원하는 고객 대상 상담 예약 창구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선물세트를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기업들도 라이브커머스, 비대면 선물하기 등을 강화하고 있다. 각기 다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할인 내용을 잘 활용하면 설 선물세트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