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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환자 43% 피로감, 23% 탈모 후유증 호소...연령·중증도 따라 차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1.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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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피로감, 호흡곤란, 탈모 증상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은 연령과 중증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유증 연구 중간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입원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를, 경북대병원이 대구 지역 환자 96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응답자 중 43%가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으로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운동 시 호흡곤란(35%), 탈모(23%), 가슴답답함(15%), 두통(10%), 기억력 저하(8%), 기침(5%) 등이 뒤를 이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주로 우울감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은 확진자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19~39세는 피로감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40~59세 환자 58%도 피로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반면 60세 이상 확진자는 58%가 호흡곤란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젊은 연령층과 경증 환자에게서는 피로와 수면장애 등 일반적인 후유증이 흔히 나타났고, 고령층과 중증환자 일부에게서는 호흡곤란과 폐섬유화 등의 증상을 겪었다. 국외 사례에서도  환자 대부분이 1개 이상의 후유증을 호소했고, 이 증상은 완치 6개월 후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이런 조사 결과는 외국과도 유사하다"면서 "다만 이번 조사는 특정 병원 환자군에 대한 것이고 전체 대표성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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