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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회사채 발행 194조…대형IPO·유상증자에 자금조달 규모 증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1.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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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시장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보다 10.8% 늘어난 19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식은 대형 기업공개(IPO)와 대규모 유상증자가 활발했고, 회사채는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0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보면 국내 기업의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94조4832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었다. 

연도별 주식 발행 금액 추이. 괄호 안은 기업공개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주식 발행규모는 157건, 10조9164억원으로 전년(156건, 5조3172억원)에 비해 105.3% 늘어난 5조599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IPO는 87건, 3조8241억원으로 전년(102건, 2조4677억원)에 비해 건수는 15건 줄었지만 대규모 IPO가 늘어남에 따라 발행액은 55% 급증한 1조3564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형 IPO는 6월에 SK바이오팜(6523억원), 9월에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10월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9626억원)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코스피에서 5건, 1조7075억원 규모였으며, 코스닥에서는 82건, 2조1166억원 규모로 발행됐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이어 유상증자는 70건, 7조92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보다 16건, 4조2428억원(148.9%)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7월에 대한항공, 12월에 두산중공업 등 코스피 시장에서 채무상환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발행 규모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1조1270억원,두산중공업은 1조2125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연도별 회사채 발행 추이. [그래프=금융감독원 제공]
연도별 회사채 발행 추이. [그래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183조5668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줄어든 반면, 금융채와 ABS 발행액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7.2% 줄어든 42조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이 이어졌고,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채권의 비중은 75.7%로 전년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고 금감원측은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9.8% 증가해 120조6595억원, ABS 발행액은 39.3% 늘어난 20조8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전년에 비해 7.3% 줄어든 1401조141억원이었다. CP는 371조5920억원로 전년보다 4.4% 감소했고, 단기사채는 1029조4221억원으로 8.3% 발행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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