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제안에 따라 DT(디지털 전환) 인사이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며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해 고객불편을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6일 농협금융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임직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직원들은 CES 2021 주요 이슈에 대해 전창의 삼정KPMG 수석연구원의 강의를 들으며 최신 시장 트렌드를 살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농협금융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이고 금융기관이 추구해야 할 디지털 전환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손 회장도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직접 나섰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도 결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평소 철학을 밝히며 "시장과 디지털 최신 트렌드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으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말고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행사로 전체 계열사 디지털 부문 임직원과의 소통경영을 선택한 손 회장의 전략 방향에 따라 전 계열사가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디지털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중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 분업을 명확히 했으며 농협금융은 작년에 수립한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주사는 이를 최고경영자 평가에 반영하는 등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가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과제"라며 "외부 전문인력을 과감히 채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며 "올해 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고객이 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