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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정국면 효과 봤나…기업 체감경기 두달만에 상승전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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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새해 들어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의 1월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실적 BSI는 77로 나타나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78) 이후 두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BSI는 한은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BSI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지난 12~19일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법인기업 2797곳(제조업 1634곳, 비제조업 1163곳)이 참여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업종별로 봤을 때 제조업 업황 BSI는 85로, 한 달 사이 3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 같은 비제조업은 68에서 7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화학물질·제품 등이 8포인트 하락했으나, 자동차 소재 수요 회복으로 고무·플라스틱이 14포인트 올랐다. 금속가공도 13포인트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수출기업이 7포인트 올라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내수기업은 전월과 같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난방 수요에 따른 가스 판매 증가로 전기·가스·증기가 14포인트 오르고, 내수 회복으로 도소매업도 11포인트 상승했다. 정보통신업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수주가 줄어들면서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의 다음달 전망은 밝았다.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 BSI는 81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의 전망도 70으로 6포인트 올라갔다.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고무·플라스틱(+16포인트), 금속가공(+14포인트), 기타 기계장비(+10포인트)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기타 기계장비에서는 산업용·반도체 설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89, +4포인트), 중소기업(73, +6포인트), 수출기업(89, +1포인트), 내수기업(76, +6포인트) 모두 2월 업황 전망 BSI가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모두 2018년 1월(각각 90, 89) 이후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한 달 새 7.0포인트 올라 93.1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한 달 전보다 2.8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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