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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53% 신장…최근 5년 최대 수주에 최대 영업이익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1.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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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3%, 영업이익률은 6.9% 증가하면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줄었으나 주택 분양과 해외수주 등에서 선전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연결기준)’ 결과 신규 수주 13조9126억원,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465% 급증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914억원, 순이익은 1123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 부문에서 연초 목표(12조7700억원)보다 109% 초과 달성한 13조912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0조6391억원)와 비교해 3조3000억원(30.8%)이 늘어난 수치이다. 수주잔고도 현재 37조7799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의 수주계획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계획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택 분양과 해외사업 손실 감축 등 노력으로 최근 5년 중 수주와 수주잔고에서 최대 성과를 거두고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수주에서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사업(2조1000억원)과 이라크 알포 항만 공사(2조9000억원), 모잠비크 LNG 'Area1'(5000억원)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 고수익 계약을 연이어 따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불어난 283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금중심경영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감축(2020년 부채비율 248%)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 계획도 함께 발표했는데, 올해 11조2000억원, 내년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 분야에서 3만3000여가구를 공급해 국내 건설사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3만5000여가구를 선보이며 3년 연속 최대 공급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4000여가구는 자체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영시스템과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여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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