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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태섭과 'A조 제3지대' 1차경선 수락..."B조 국민의힘과 2차 단일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2.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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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차로 범야권 단일화 경선 뒤 2차로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하는 2단계 방안을 제안했다.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안 대표는 단일화의 5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금 전 의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국민의힘의 후보경선과는 별개로 '안철수-금태섭 경선'이 일단 확정됐다.

안철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며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일화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범야권의 저변을 넓히고 서로의 힘이 더 커지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범야권 단일화의 조건으로 5가지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의 조건으로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하고 경선 과정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면서 “이 정권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분들이 범야권”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범야권 단일화 일정에 대해 “경선 일정은 참여한 후보들의 실무 대표가 모여서 협의하면 거기서 정해질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일정을 정해서 따르라고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경선을 A조와 B조로 나눈 이유에 대해선 “큰 뜻은 담겨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야권후보 적합도나 경쟁력 면에서 가장 앞서는 제가 포함된 리그니 A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야권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경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분석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 하나 가지고 결정하고 그런 적이 없다. 이번 선거가 범야권에 굉장히 어려운 선거라는 것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말했다”며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 하나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초석을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범야권 경선을 관리하면 좋겠다. 즉 ‘개방형 경선’을 제안드렸다”면서 “그게 여러 가지 단일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없앨 수 있고 혼란스럽지 않게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는 “조만간 만나서 구체적인 제 제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저희나 금 전 의원이나, 그리고 오늘 제안한 내용에 동의하는 다른 야권 후보가 있다면 각자 실무대표가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가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수락한 것에 대해 금 전 의원은 환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안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집권세력의 독주를 견제하고 권력형 성폭력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에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들이 합심해야 한다. 말씀하신 조건들은 흔쾌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 경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본선 승리를 위해서 야권에 대한 신뢰를 쌓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본선의 날카로운 검증에 대비해서 그 이상의 자체 검증도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적어도 설 연휴 전에 만나서 서울시민 앞에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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