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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익 22% 늘어 1.3조…신사업 성장으로 빅테크 진화 기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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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와 신사업 부문에서 성장한 것이 실적 향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0% 늘었고, 영업이익은 21.8%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1년 전에 비해 74.3% 늘어 1조5005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 사업의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실적 비중이 커지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1년 전에 비해 2.8% 늘어난 11조7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조231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48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말에는 9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뉴 ICT’ 사업은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신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326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4%에서, 2020년 24%로 크게 늘었다.

미디어 사업이 신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티브로드 합병과 IP(인터넷)TV 가입자 증가로 3조7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2% 성장한 2309억원이었다.

보안 사업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매출 1조3386억원을 나타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8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 사업자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우버와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로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중 처음으로 원스토어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및 별도 손익계산서. [자료=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올해 AI(인공지능)를 바탕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초협력을 확대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MNO 사업에서는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변신을 가속화한다. SK텔레콤 고객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텔레콤은 지난해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신사업 등 모든 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AI 기반의 빅테크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원에 도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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